지방대로 확산될듯
서울치대와 연세치대병원 등 치대병원 전공의들이 의약분업 반대투쟁에 동참, 사복을 입고
근무하는 등 단체행동을 보이고 있다.
연세치대 전공의들은 지난 4일 「우리는 국민의 건강을 지킬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사의 상징인 가운을 입지않고 진료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는 단체로 맞춘 티셔츠를 입고 가슴에 『우리는 왜곡된 의약분업을
반대한다』는 리본을 부착했다.
연세치대병원 전공의협의회 權炳棋(권병기) 대표는 『의약분업 당사자인 치과의사들이
잘못된 것을 알면서 아무런 대응이 없다는 것은 젊은치과의사 양심의 문제』라며 『치과계의
경우 폐업 등에 동참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소한의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치대병원 전공의들도 지난 4일부터 가운대신 단체 티셔츠와 잘못된 의약분업을 규탄하는
배지를 달고 진료에 임하고 있다. 경희치대병원 전공의들은 지난 9일 오후 의국장 모임을
열고 항의표시로 리본을 달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방대학병원 전공의들은 지난 9일까지 별다른 행동을 보이고 있지는 않고 있지만
경북치대와 부산치대병원 전공의들은 조만간 의국장 회의를 통해 행동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