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치과의원의 초·재진료는 그대로 또 동결하고 의과만 대폭 올려 치협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병협도 의원급만 인상하고 병원급은 제외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면서 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병협은 병원들이 그동안 왜곡된 정부 정책으로 막대한 경영 손실을 입고 있는데도 불구, 8월
10일 정부의 발표대로 의원급만 9월 1일부터 인상한다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병협은 지난 4월 1일 수가인상 조정 때도 의원급을 중심으로 수가를 조정하고도 병원급을
이번에도 동결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빠른 시일안에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병협의 입장은 지난 11일 병협 집행부를 통해 崔善政(최선정) 장관에게 통보됐으나,
崔장관은 업무파악이 제대로 않돼 모르는 눈치였다는게 병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병협은 잘못된 정책을 누가 냈는지 책임을 물어야 된다며 복지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