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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높여 담배 줄이자
WTO·세계은행 주장

관리자 기자  2000.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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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에 물리는 세금을 높이는 것이 특히 저소득층, 청소년과 상대적으로 교육을 덜 받은 사람들의 담배 소비를 줄이는 해결책이 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World Bank)이 지난 9일 보고서를 발표했다. WHO의 그로 하렘 브룬츠랜드(Gro Harlem Brundtland) 박사는 『이 연구는 세금 증가라는 경제적 수단이 담배 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국가적 조정이 됨을 보여준다』면서 『담배와 관련, 사망하는 희생자가 증가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정부는 담배에 부과하는 세금을 올리는 문제를 무엇보다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와 세계은행 연구가들은 담배 가격에서 세금을 10% 올리게 되면 약 4백20만명의 사람들이 담배를 끊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보고서는 또 담배의 세금을 높이는 것이 1천만에 달하는 담배와 관련된 사망을 방지할 수 있고 담배 세금을 10% 올림으로써 정부 세입을 평균 7%까지 올릴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현행 흡연 패턴을 바꾸지 않는다면 21세기에는 현재의 10배가 넘는 10억명의 사람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