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와 의쟁투, 의협 상임이사회 등의 의견이 각기 달라 의약분업 투쟁에 혼선을 빚었던
의료계가 대정부 단일 협상기구를 구성했다.
의협 의쟁투위는 지난 12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를 구성, 가동키로
결정했다.
소위원회는 의협 상임이사 1명, 의쟁투 중앙위원 2명, 의대교수 1명, 전임의 1명, 전공의 2명,
개원의 1명, 병원의사 1명 등 의료계 직능단체별로 10여명이 참여해 구성됐다.
의료계의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 구성과 관련, 의료계에서는 내분으로 정부와의 대화가
불가능한 현재 의협의 실질적인 대표기구를 구성, 정부와의 협상이 쉽게 풀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소위원회가 폐업철회 등 중대 결정을 하더라도 의쟁투와 의협 상임이사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며, 특히 중대 결정은 전체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무슨 힘이
있느냐면서 오히려 분열만 가중된다고 곱지않게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