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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신뢰하자”
‘서로 존중하기 캠페인’ 본격 착수

관리자 기자  2000.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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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첫회의 … 위생사協 등과 조율
치과의사, 위생사, 기공사, 치재업체 관련 인사 등 치과계 한 가족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화합캠페인’이 본격 착수 됐다. 서로존중하기 캠페인 첫 회의가 김지학 공보이사, 조영식 기획이사, 손영석 기공사협회 총무이사, 김원숙 위생사협회 총무이사, 채행숙 위생사협회 공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오후 시내 모 음식점에서 열렸다. 서로 존중하기 캠페인은 이기택 협회장이 지난달 19일 치협 제5차 정기이사회에서 “서로 돕고 화합해야할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의약분업 사태를 거치면서 우려할 정도로 불신이 심각하다는 것이 느꼈다”면서 치과계는 의료계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자는 차원에서 사업추진을 역설,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업이다. 이날 회의에서 치협 등 3개 단체 임원들은 서로돕기캠페인이 치과계 화합을 위해 바람직한 사업이라고 뜻을 모으고, 로고와 표어 그리고 배지를 활용해 캠페인을 확산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각 단체로 돌아가 의견을 수렴 후 사업추진 방향을 잡아 다음 회의때인 오는 11월 20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 특히 각 단체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서로돕기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의견을 받는 것도 고려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원숙 위생사협회 총무이사는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 결과 급여가 높은 병원에서의 근무보다는 인격적인 치과의사와 일하는 것을 원하고 있었다”면서 “위생사들을 하나의 전문직 종사자로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영석 기공사협회 총무이사는 “서로간에 베풀 수 있는 것, 인정할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며 치과계 각 단체 소속 회원간 불신이 커진다면 의사와 간호사와 같은 상항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캠페인 추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지학 공보이사는 “이 캠페인을 어떻게 확산시키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최근 병원 경영을 위해 진료보조원 친절교육이 크게 강조되고 있지만, 진료실내 식구들간에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일단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영식 기획이사가 제안한 기획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기획案에 따르면 캠페인 기간은 제1안으로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 9일까지, 2안은 내년 1월부터 6월 9일까지이며, 표어와 로고를 치의신보를 통해 공모키로 했다. 또 치의신보를 통해 기존 스마일운동이나 칭찬합시다 등의 프로그램 컨셉을 활용, 캠페인을 전개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특히 치과근무자의 직무만족도 향상방안 등을 주제로 학술행사도 치르는 것이 고려됐다. 아울러 치과근무자의 근무 실태조사 등 조사연구 사업도 병행키로 했으며, 캠페인 사업을 실제적으로 담당하는 실무사업팀 구성도 제안 됐고, 치과근무자들의 기대사항과 의견수렴 실태조사제도 추진도 기획됐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