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사태의 극적타결이 기대 됐던 의약정협의회가 31일과 1일 1,2차 회의를 열었지만
의료계와 약계의 입장차 만을 확인한 채 결국 결렬 됐다.
2일 현재 약사와 의사간의 갈등 쟁점은 대체조제 관련 문제다.
약계측은 의료계가 주장하는 특정제품을 지정하는 상품명 처방방식은 약국에서 처방약
구비에 어려움이 있어 일반명으로 처방전이 발행되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다.
약계측은 또 특정제약회사의 제품을 상품명으로 처방하면 유착관계가 만연, 부패의 온상이
될 수 있고 일반명으로 처방돼야 국민불편을 줄이고 경제적 부담도 감소시킬 것 이라고
피력했다.
이에대해 의료계측은 일반명으로 처방 했을 때 약화사고 책임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약화사고도 10배 이상 빈도가 높다는 보고도 있는 만큼, 상품명 처방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의료계측은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 상용약 목록리스트을 제공해 협조하겠으나
일반명으로 처방할 경우 동일성분 제재라도 부작용이 많이 있어 환자의 상태를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한편 의약정 협의회 회의에는 의료계와 약계대표 모두 9명씩 참여 했으며 최선정장관이 직접
주재하고 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