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없는 외국 의대, 치대생 유입을 막기 위한 예비시험제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정감사장에서도 터져 나왔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李鍾杰(이종걸 민주당 경기 안양 만안)의원은 지난 6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90년부터 올해까지 10여 년간 외국치대 졸업생 중에 치과의사 국시에
응시한자는 모두 2천5백90명 이었으며, 이중 필리핀대학 출신이 2천5백4명"이라면서
“이들은 국내대학을 이수 할 수 있는 조건을 못 갖춘 자들로서 국내보다 입학이 쉬운
외국대학을 택한 것" 이라고 밝혔다.
李 의원은 “최근엔 대학과정 이수만 하고 면허시험 없이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볼리비아
등 남미 쪽 유학도 늘고 있다"면서 “한때 감사원과 규제개혁위원회에서도 예비시험제
도입을 지적한바 있고 복지부도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는 만큼, 언제부터
예비시험제를 도입해 실시할 것인지 일정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일단 “서면상으로 정리해 보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예비시험제 문제가 불거져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복지부의 답변이
주목되고 있다.
李의원 측에서는 이번 국감질문으로 복지부가 예비시험제 도입의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