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균 의원 주장
전국 3차 의료기관 43곳 중 41곳의 신용카드 사용실적 조사결과에서 사립병원보다
국·공립병원이 진료비 수납시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해 왔던 것으로 국감결과 밝혀졌다.
지난 6일 국회 보건복지위 朴是均(박시균·한나라) 의원은 복지부 국감에서 국·공립
의료기관의 경우 지난 8월말 현재 진료비의 카드 결재 실적이 2.28%인데 비해 전국 31개
사립의료기관의 평균치는 11.6%였다고 밝혔다.
국립의료기관중에서도 낮은 카드 결재율은 부산대학병원 0.52%, 충남대학병원 0.88%,
충북대학병원 1.44%, 경북대학병원 1.6%, 전북대학병원 2.6% 순으로 오름차순 집계됐다.
반면 사립의료기관인 강북삼성병원은 68.5%, 삼성서울병원이 66.9%를 보이는 등
국·공립의료기관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박 의원은 이러한 결과가 신용카드에 따른 의료기관의 수수료 부담과 추가인력 소요,
납세부담 증가와 행정자치부와 관계부처 각 시도의 수수료 부담 예산의 부족 등의 이유로
카드결제를 꺼리고 있는 데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유를 분석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국·공립 의료기관의 카드결제 기피는 신용카드 활성화에 대한 정부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복지부에 여신금융협회와의 업무협조를 통해 의료기관에 대한
카드 사용 수수료율을 최대한 낮추고 하향 평준화시켜 줄 것을 주문했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