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방사선기기로 치료하다 환자 사망
병원의 의료기기 일부가 정확한 검증도 거치지 않은 채 사용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金洪信(김홍신·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전남대병원에서 새 방사선치료기기(미국·Varian associates사)로
환자가 치료를 받다 부작용으로 사망했다"며 “이는 방사선치료기기에 대한 방사능량 교정
등 환자 진료의 정확성과 관련한 문제를 병원 자체의 검증없이 기기회사에 의존한 결과"라고
밝혔다.
金의원은 “우리나라 치료방사선사용 병원 50개중 의학물리학자가 전임으로 있는 병원은
29개뿐이며 그나마 시간제 계약으로 고용하고 있는 곳도 2개가 고작"이라며 “병원의
안전관리가 심각함"을 지적했다.
金의원은 또 “전남대병원 의료사고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부가 서로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있다"며 “각 부처간의 밥그릇 싸움에 국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받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