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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
정하익·황영환·백철호 원장 3인전

관리자 기자  2000.1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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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로서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지만 그림의 특성은 조금씩 다르고 나름대로의 그 특징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정하익·황영환·백철호 치과원장, 이들이 모여 두달여의 준비기간 끝에 지난달 27일부터 부산에서 전시회를 연데 이어 지난 4일부터 서울 청화랑에서 3인전을 열었다. 좋은 경치를 만나면 항상 사진을 찍어두고 작품을 그린다는 황영환 원장, 문득 떠오르는 영감을 바로 화폭으로 옮겨보기도 한다는 정하익 원장, 머리속 아이디어로 존재하는 예술적 감각을 바로 컴퓨터 화면에 쏟아붓는 백철호 원장, 이들 모두 치의계의 조예 깊은 예술가들이다. 백철호 원장은 “평소 존경하던 두 선배의 훌륭한 작품들과 함께 전시하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며 벅찬 감격을 전했다. 이 3인의 원장들은 서울치대 선후배 사이로 정하익, 황영환 원장은 서울치대서 1년에 한번 ‘우비전’을 여는 ‘상미회’가 생기기 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상미회를 통해 백철호 원장과 알게돼 교분을 쌓던 중 마음을 모아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게 됐다. 처음으로 화랑을 통해 3인이 같이 전시회를 열게 된 이들의 감회도 색달랐다. 정하익 원장은 “부산전시회에서 기성 화가들로부터 3인의 작품에 대해 ‘아마추어의 작품으로서는 수준 이상이다, 경지에 올랐다’는 평을 듣고 상당히 고무됐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영환 원장도 “여러 지인들이 참석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에 더욱 용기를 내어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해 했다. 정 원장과 황 원장 부부는 모두 그림을 좋아해 일주일에 두 번씩 함께 모여 작품을 그리고 있다. “진료 후 시간을 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좋아하는 그림에 전념할 수 있어 여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줍니다.” 정 원장이 웃으며 답변했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