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내년중에 예비시험제 제도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볼리비아 등 남미쪽
치대에 약 2백70여명 정도의 기공사 출신이 유학가 있는 사실을 기공사협회 관계자가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기공사협회 관계자는 최근 치의신보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기공사 출신으로 남미쪽으로
유학간 자가 2백70여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남미쪽으로 유학가는 것은 기공소의 경영악화 등 국내에서의 기공업이
이젠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 떠나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가 치과의사들한테 인간미
없는 대접을 받고 있는 것에 환멸을 느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엔 기공기술에 있어 자타가 공인하던 한 지인까지도 남미로
유학갔다”면서 “치과의사에 대한 서운함이 남미치대로의 유학을 부추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비시험제가 곧 도입돼 국내 치과의사면허 따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국내면허증 따기가 어려우면 남미지역에서 치과의사로서 정착하겠다는 생각도 많이 갖고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치협에서 추진중에 있는 ‘서로 존중하기 캠페인’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치과계와 기공계가 서로 존경하고 존중한다면 남미로 유학하는 기공사
수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