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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안 수용거부 여론 많다
의협·약사회 內訌 심각

관리자 기자  2000.11.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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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의약정 협상이 타결 됐으나 의사협회와 약사회 내부 모두에서 이번 협상안에 대한 수용불가 여론이 비등, 원만한 의약분업 추진이 불투명 해지고 있다. 의협 의쟁투 중앙위는 협상안 도출 하루만인 지난 12일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석 의쟁투 중앙 위원 23명중 21명이 협상안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전공의들도 “만족할 수 없는 결과"라면서 수용거부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4일 전공의 비대위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 “15일 참진료봉사단이 복귀하지만 합의안 수용 여부와는 별개"라며 “전공의들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협회와 의대교수 전임의 들은 협상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의대교수 협의회는 지난 12일 밤 대표자회의를 열고 “미흡하지만 받아들이겠다"는 수용의사를 공식 천명했으며, 전임의들도 대표자회의의 방침을 받아 들인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약계는 이번 협상안에 내부적인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12일 약사회 산하 시도지부장들은 제주에서 회의를 갖고 합의안을 전면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성명서에서 약사회 시도지부장들은 지역 의약협력위 폐지와 상용처방약 숫자제한을 없앤 것은 의약품 관련 리베이트를 공공연히 조장함은 물론, 약국들의 의약품 구비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에 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