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성 18일 시범 사업으로
일본에서 수돗물 볼소화사업이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구시카와무라(村)에서 모델사업으로 실시를 검토하는 등 일본 내에서 불소화를
요구하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후생성은 지난 18일 오키나와현을 대상으로
수돗물 불소화 모델사업을 실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 불소화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동안 수돗물 불소화 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오던 후생성은 불소가 치아우식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최근 과학적으로 증명됨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후생성 관계자는 “적절한 농도의 설정 및 농도유지시스템 등 안전성을 고려해 치아우식증
예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오키나와현의 수돗물 불소화사업 실시는 최근 들어 일본 내에서 수돗물 불소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지난 1999년 9월 4일 일본 최대의 신문 요미우리신문이 사설을 통해 수돗물 불소화를
촉구했으며 지난 7월 15일자에는 특집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또한 마이니찌신문, 아사이신문, NHK 등의 매스컴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불소화사업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일본 구강위생학회도 치의학계에 수돗물 불소화사업을 촉구하기 시작했으며 일본치과의학회
불소검토위원회에서는 불소의 효과와 안전성 등을 과학적으로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부산치대 金鎭範(김진범) 교수는 일본내에서 수돗물 불소화사업이 먼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오키나와와 함께 도쿄 근처의 郡馬縣(군마현) 남서부의 칸라읍(甘樂丁)을
손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