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노숙자 고정 진료소 개설
열린치과의사회 정기총회 성료

관리자 기자  2000.12.09 00:00:00

기사프린트

서울시 지원받아 자유의 집에 창립 1주년을 맞는 열린치과의사회(대표운영위원 愼德縡)가 2001년부터 서울 문래동에 소재한 자유의 집에 치과진료소를 마련해 고정진료에 나설 예정이다. 열린치과의사회 愼德縡(신덕재) 대표운영위원은 지난달 30일 서울치의신협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지금까지 노숙자를 위한 무료진료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고정진료가 아닌 관계로 애로점이 많았다”며 “서울특별시의 지원을 받아 자유의 집에 진료소를 마련, 고정진료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愼대표위원은 “자유의 집 내 고정진료소 설치를 위해 인테리어 공사비, 치과장비 비용, 치과재료비 등 5천6백여만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회원들이 노숙자를 위한 치과진료소를 설치한다는 숭고한 뜻에서 기구와 재료 등을 후원해 주면 일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李壽久(이수구) 운영위원은 보충발언을 통해 “최근 노숙자들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며 노숙자의 최근 실태를 설명한뒤 “고정진료소에서는 당장에 보철진료를 하지 못하고 보존진료까지 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李운영위원은 “진료소에 설치될 큰 장비는 스폰서를 통해 후원받을 예정”이라며 “현재 기증한 분도 있고 콤퓨레셔를 내주기로 한 분도 있으나 엑스레이, 썩션, 작은 기구 등은 아직없다”고 말했다. 또한 李위원은 “개인이 사용하다가 새것으로 교체할 경우 한 씩이라도 협조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올해년도 회무 재무 결산보고와 감사보고서를 원안대로 받아들이고 내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통과시켰다. 또 회칙중 분과위원장 임원신설과 기금조성의 필요성에 따라 회칙을 일부 개정했다. 열린치과의사회는 이날 총회전에 서울대 인문대학 철학과 임종식 교수를 초청해 `생명의료윤리"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실시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