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재단에서 불소화를 실시한 결과 치아우식증의 발생이 거의 없었던 사실이 밝혀져
불소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3년 미국의 한 의사가 일산복지타운을 방문한 후 장애인들의 우식증 등 구강상태를
보고불소화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린후 미국으로 귀국해 불소를 보내왔다.
홀트여사는 이 불소정제를 3세에서 10세의 어린아이들에게 먹이기 시작했다. 불소정제를
쥬스나 보리차에 타서 먹되 치아에 불소가 묻을 수 있게 했다. 그 후로 이곳에서 어릴
때부터 불소정제를 먹은 원생들에게는 치아우식증은 나타나지 않았다.
홀트여사는 이후 불소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언젠가 신문기사에서 한국의 몇 개 도시에서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한 결과
어린이의 충치가 감소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앞으로 많은 도시들도 불소화사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곳 고양시도 포함되면 좋겠다”며 불소화가 되기를 바랬다.
홀트여사는 불소화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정책입안가들에게 확신을 갖고 자신의 결과를
내보이며 불소화를 제창하고 있다. 이미 이에 관한 보고서도 준비한 상태라고 밝혔다.
홀트여사는 “고양시에서도 불소화를 하게 되면 일산복지타운에서도 불소정제를 구입할 돈을
절약하게되고 격무에 시달리는 보육사들도 짐을 덜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몸은
불편하더라도 치아우식증으로 시달리는 장애인이 줄어들게 되는 혜택도 보게 될 것”이라며
불소화의 이점을 설명했다.
홀트여사는 수돗물불소화에 드는 비용이 1인당 연간 1백원 미만일 것으로 추산했다. 그녀는
평생에 걸쳐 드는 비용이 우식증으로 치아 한 개를 때우는 비용에 불과하니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명백하다고 말했다. 불소의 농도가 1ppm일 때 충치의 발생율은 60%가량까지
감소된 홀트복지타운에서의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홀트여사는 불소화사업에 관한 한 이곳 일산의 직원, 원생과 함께 선봉에서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