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SCI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KSCI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은 최초로 국내학술지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장기적으로
KSCI(Korean Science Citation Index)나 KSSCI(Korean 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구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진은 99년 11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두뇌한국(BK)21 사업에서 지원하는 대상분야 중
1차로 13개 학문분야의 국내학술지를 대상으로 학술지의 수준과 인용도 등을 상대평가하여
A, B, C 세등급으로 분류했다.
평가대상분야는 국어국문, 국사, 철학, 경제, 경영, 행정 등 인문사회분야가 6개, 물리, 화학,
생물, 화학공학, 기계, 재료, 전자 등 과학기술분야는 7개로 총 13개 분야 3백69개 학술지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학술지 등급을 분류한 결과 A등급은 1백12개, B등급은 1백46개, C등급은 1백11개로
분류됐으며 A등급은 ‘국제적 수준 또는 국제적 수준에 근접’할 수 있는 학술지, B등급은
‘국내 우수’ 학술지, C등급은 ‘우수학술지로 도약단계’에 있는 학술지로 인정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 99년 BK21사업을 추진하면서 업적 평가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없어
외국자료인 SCI(Science Citation Index),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등을 활용한
점을 중시하여 향후 연구지원사업에서 연구업적을 객관화하기 위하여 국내학술지의 수준을
계량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조사연구는 학진의 13개 분과위원회에서 학문별 특수성을 고려하여 자체 평가지표와
등급기준을 수립한 후 8개월 이상의 조사연구를 거쳐 학술지 등급을 부여하였으며
평가지표는 SCI, SSCI에서 적용되는 인용빈도, 발행형태, 논문의 심사 및 편집 등이 참고로
활용됐다.
향후 조사연구결과는 BK21 사업 등 정부가 발주하는 사업에 있어서 연구결과 논문의
게재학술지 대상자료 및 학진 지원과제의 연구업적 심사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연구결과를 장차 KSCI(Korean Science Citation Index)나 KSSCI(Korean
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구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 12월부터는 이번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영어영문학, 법학, 정치학, 교육학 등
인문사회 4개분야와 수학·통계, 지구과학, 토목, 건축 등 자연과학 4개분야 등 총 8개
학문분야를 평가할 예정이며 평가방법은 전년과 동일하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