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대회 열고 투쟁 선언
지난 10월 제2회 한약사 국시원서 접수 때 약대 졸업생 1천5백50여명이 국시원에 가접수
한것과 관련, 한의계가 들끓고 있다.
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시내 모 호텔에서 비상대책위원 2백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약학과 졸업생의 이중면허 취득 음모 저지를 위한 전국 비상대책위원회
결의대회"를 열고 한약사 제도 무력화와 통합약사 제도를 고착화 하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 결의문에서 한의사협 비대위는 “약사법 개정취지로 볼때도 양약은 양약사가, 한약은
한약사가 담당하는 것"이라며 “양약학 전공자가 약사 면허 외에 한약사 면허를 취득하려는
시도는 한의학 자체를 말살하려는 술책”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4가지 요구사항 수용을
촉구했다.
4가지 요구사항으로 한의사협 비대위는 복지부는 헌법재판소와 전임장관이 밝힌바와 같이
한약사 시험 응시자를 한약과 졸업자로 제한하고 △한약학을 전공치 않고 유급과 계절학기를
동원, 편법적 방법으로 과목만을 이수한 양약학 전공자는 시험응시자격이 없음을
확인하며△양약대학 내 한약학과 설치는 있을 수 없는 만큼, 한약학과를 한약학 대학으로
승격시키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수 천년간 계승 발전돼 온 한의약의 전문성을 확인하고 한의약법 제정을 즉각
추진하라고 역설했다.
崔煥英(최환영) 한의사협회 회장은 “전력·결사 투쟁에 나설 것”이며 “그 시기와 방법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그 동안 비상대책위원회의
대응이 미온적 이었다”며 위원장 사태를 비대위 위원들이 거론하는 등 격양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