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르네상스 꽃피는 한해가 되기를
이기택 협회장
“준비된 자세서 끊임없이 변화 발전을”
지난해는 유난히도 의료계 전반에 걸쳐 큰 소용돌이가 몰아쳐 왔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큰 변혁 속에서 우리 치과계는 자신의 영역과 권위를 잘 지켜 왔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권한을 더 획득해 오는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습니다.
결코 쉽게 얻어낸 일들은 아니었지만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회원 여러분들이 별다른
동요없이 집행부를 믿고 따라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급변하는 변화 속에서
헌신적으로 발빠르게 대처해 온 임원 여러분에게도 회원을 대신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치과계가 지난 한해 사회적 혼돈의 양상 속에서도 오히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온 데 대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개혁이나 변화, 발전은 어느 순간에 펼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준비된 자세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사고의 정체나 주변에 대한 인식의 정지는 현대사회에서
현상유지가 아니라 그 순간부터 퇴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 치협은 그동안 불과 몇 해 사이에 괄목할 만한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구강보건전담부서가 설치된 이래 중앙부서내 치과계 위치가 재조명 돼 왔으며
국민구강건강관리가 체계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구강보건법과 동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시행되고 한국구강보건의료연구원이
재단법인화 되면서 정부의 구강보건사업이 연속성을 갖게 됐으며 치과 관련 정책수립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성과들이 치과대학 정원동결 및 감축, 치의학의 학제제도 변화, 2003년도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예비시험제도 관련 법 개정과 대한치과병원협회의 설립, 치의학회 구성 및
활성화로 이어져 치과계 의료문화가 더욱 더 활발해지고 이러한 모든 요소가 우리들의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다른 큰 변화는 무엇보다도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의료보험제도
평가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일 것입니다.
우리 치협은 이같은 상대가치수가제도와 이에따른 점수당 단가책정 등 일련의 의료보험제도
개혁을 맞이하여 이에 대한 대책을 이미 잘 준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치과계는 올해를 넘기면서 제도권내에서 보다 확실하고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입니다. 이는 치과의료계 역사상 매우 획기적이고 기분 좋은 일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집행부는 임기 절반 이상을 보내면서 그동안 치과계의 르네상스를 준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1년 반 정도의 임기동안에는 치과계에 수많은 성과들이 한데 꽃을
피우는 치과계 르네상스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임철중 의장
“모두가 힘을 모아 발전의 기회로”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로운 밀레니엄의 희망에 부풀었던 경진년이 저물고 辛巳(신사)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래된 동요가 있습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구요…"
경진년 초하루는 `까치 첫날"이었고 신사년, 오늘 아침이 `진짜 첫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우정 새로운 의미를 찾아보는 까닭은, 지난 한해가 너무나 다사다난했고 사회혼란과
경제동요 속에서 우리의 정당한 결정과 요구사항이 뒷전으로 밀린 감이 없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떠한 위기나 곤경에 처하더라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신의 섭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여러 사건 중에서 우리를 가장 當惑(당혹)스럽게 만든 것은, 전국민을 심각한 고통 속으로
몰아넣은 `의료대란"이었습니다.
사태의 본질은 오랫동안 누적된 `醫醫(의의)"내지 `醫政(의정)"문제에 있다는 것이 본인의
소신이고, 그 일단을 時論(시론)을 통하여 내비친 적이 있거니와, 이것이
`藥(의약)분쟁"으로만 表出(표출) 되었기에 우리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던 점을
이해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집행부에 대한 신뢰로서 인내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금속활자의 보급과 신대륙 발견이래 `世紀末(세기말)의 혼란"은 항상 있었고, 한 세대쯤
지나야 국제질서가 회복되었습니다.
세계가 일일생활권으로 좁아진 20세기에는 그 규모가 커졌고, 정보통신 혁명을 맞아
21세기에는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자동차회사 대물러와 크라이슬러 합병후의 혼란은, 작게는 문명의 충돌이요, 크게는 `미국식
세계화"가 과연 `정당한 해답"인가에 대한 하나의 시험대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 우리나라, 우리 치과계가 서 있습니다. 의료대란의 경우처럼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