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선 확답없어
미국의 컬럼비아의대 치과대학이 북한과 임프란트에 대한 공동연구를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리형철 특명전권대사가 지난 연말 북미 관계 개선을
앞두고 적극적인 ‘북한 알리기’의 일환으로 구랍 1일 컬럼비아대 한인학생회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데 이어, 구랍 15일에는 대북 교류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회장 함성국
목사)가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해 간담회를 가지는 도중 알려지게 됐다.
李대사는 이날 강연회에서 ‘6·15 평양상봉과 조미관계 전망’이라는 주제 강연을 했으며,
강연회 후 일문일답을 통해 “컬럼비아대학 측이 제출한 연구제안서는 받았다”고만 말하고,
“조미(朝·美) 관계가 진전되고 있다고 해도 법률적으로는 전시상태인 만큼, 학술교류 같은
작은 문제보다는 조미 관계의 전면적인 개선 등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 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럼비아의대 치과대학은 북한과 공동으로 의학 연구를 계속 추진할 의사가 있으나,
북한에서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현재까지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李대사와 간담회를 갖은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운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느냐에 따라 이 공동연구의 성공여부가 좌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