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의예과의 입학정원이 내년에 50명으로 축소된다. 이들 신입생이 본과에 진입하는
2004년도가 되면 나머지 정원은 학사편입으로 40명을 선발하게 된다.
서울치대(학장 鄭鍾平) 모집정원은 그동안 1백명 이었으나 두뇌한국(BK21) 사업계획에 따라
올해 신입생 선발부터 3명을 줄여 97명을 선발했으며 매년 BK사업 계획에 따라 3명씩
줄여나가 2004년에 가서는 정원이 90명이 되게된다.
서울치대 관계자는 “2004년에 전문대학원이 도입되는 것을 전제로 일반전형에서 50명,
학사편입을 통해 40명을 선발하게 된다”며 “2004년도에 전문대학원 도입이 되지 않더라도
학사편입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치대가 치의학전문대학원 도입방안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정원을
줄이는데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는 등 단과대 학장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서울대의 위상과
이념에 대한 확고한 설정없이 BK(두뇌한국) 21 사업의 협약에 의해 학사과정 정원을
무리하게 25% 감축토록 요구한 것은 대학 구성원들의 전반적 견해와 상반되는 정책”이라고
주장하는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대는 내년부터 고교 생활기록부와 면접 구술고사만으로 신입생을 최종 선발하고
6백26명의 정원이 줄어든 3천9백명을 7개 계열 16개 단위로 광역화 하는 내용의 `2002년도
신입생 전형계획"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