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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기만한 의약품 용어 표시
“쉽고 한눈에 들어오게”

관리자 기자  2001.0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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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일반의약품표시 개선방안 건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의약품 표시내용의 글자가 너무 작고 이해하기 어려워 국민들의 약품오용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許 陞)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국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작은 용기의 일반의약품 60개 품목을 대상으로 사용용어 및 문구, 첨부문서 양식의 구도 등에 대한 표시실태를 조사하고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소보원의 발표에 따르면 조사대상 일반의약품의 사용설명서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사용되고 애매한 표현이 많으며 글자크기가 작고 글자체와 크기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품에 대한 많은 정보가 좁은 줄 간격으로 기재돼 있어 알아보기도 어렵다. 용기 및 포장의 표시상태에서도 필요치 않은 정보가 포함돼 있는 반면 PTP, PVC, Foil 비닐 포장 의약품에는 `용법·용량" 등 중요한 항목이 표시돼 있지 않았다. 특히 직접 용기만을 사용하는 용량이 작은 의약품에는 매우 작은 글자크기로 많은 내용을 표시하거나 바탕과 글자의 색상대비가 잘 되지 않아 읽기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소보원은 일반 대다수의 소비자가 읽고 이해하기 쉬운 용어와 평이한 문구를 사용하는 한편 큰 글자를 사용하고 사용설명서 용지의 규격을 크게 하되 표시면적이 적은 경우 중요한 순서대로 기재할 것과 바탕과 글자색이 대비될 것 등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련부처에도 건의했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