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 걸린다는 홍역으로 남매가 모두 숨졌다.
조선대병원에서 홍역으로 치료를 받아오던 초등학교 4학년의 허 모양이 지난달 26일
합병증으로 인한 급성 심폐부전으로 숨진데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초등학교 2학년인 남동생
허 모군도 같은 증세로 사망해 가족들을 망연자실케 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만도 1700여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홍역발병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달 2일 감기증세로 병원을 찾은 이들 남매는 발진증상이 나타나고
병세가 나빠지자 지난달 15일 조선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한편 지난달 4일과
지난해 12월 30일에는 홍역치료를 받아오던 행후 9개월의 배 모군과 2살 신 모군도
광주기독병원에서 사망했었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