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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와 간호"와의 만남
`의학 사상 강좌" 서울치대서 시작

관리자 기자  2001.0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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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 의대, 한의대 학생 150여명 성황 지식문화운동단체 `몸과 마음(대표 李宗燦)"이 주관한 `의학사상 강좌- 醫와 간호"가 치대, 의대,한의대 학생 등 전국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일 서울치대 8층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강좌는 `역사와 철학 앞에서 겸허하기 위해"라는 주제로 최재천 서울대 교수의 `진화론적 생명관"을 비롯해 최종덕 상지대 교수의 `동·서양 의학, 충돌인가, 만남인가?"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최재천 교수는 강의에서 “지금 지구상에서 현존하는 생물들의 다양성도 그동안 이 지구에 살았다 멸종해버린 모든 종들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모든 생명체는 한계성 및 영속성, 연속성, 우연성 등을 지닌다”고 말했다. 또 최종덕 교수는 동·서의학의 역사적 관계망과 관련해 “동·서의학의 문제는 단순히 의술과 의료 체계라는 관점에서만 볼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동·서의학의 문제는 우리 역사가 안고 있는 두 문화의 갈등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를 주도한 李宗燦(이종찬) 아주대 의대 교수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치대, 의대, 한의대 학생들을 위해 의료분야 교육에서 소홀한 주제를 선정, 의학사상 강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히며 “이를 계기로 여러 대학 학생들이 자주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일에는 임종식 박사의 `환자와 의사의 권리, 상생인가, 상극인가?"와 李宗燦(이종찬) 아주대 의대 교수의 `醫와 간호, 과학인가 문화인가?" 등이 강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