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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간식 무신경
치아우식 상관없이 맛만 중시

관리자 기자  2001.02.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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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생들이 간식품을 선택할 때 치아우식과는 상관없이 맛만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대한 올바른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치대 예방치학교실 白大日(백대일) 교수와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은정 씨가 공동으로 지난해 6월 초등학생 661명을 대상으로 간식품 섭취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공된 간식품들 중 주스군, 탄산음료군, 과일주스군, 요구르트군, 잼 젤리군, 캔디군, 빵군, 카라멜 군은 pH가 5.5% 이하이고, 95% 이상의 비환원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치아우식증 및 부식증을 유발시킬 위험률이 높으므로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결과 초등학생들이 간식품을 섭취할 때 치아우식증과 상관없이 맛있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47.5% 높게 나타난 반면 껌을 씹을 때 무설탕 껌을 선택하는 경우는 38%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초등학생들은 간식품을 섭취하는 이유로 맛이 있어서라는 응답이 46.4%로 가장 많았고 식사전에 배가 고프기 때문에, 심심해서 순으로 나타났다. 간식품으로 식사를 대용하는 경우도 54.5%였고 섭취 빈도는 주1-3회가 47.2%로 가장 많았다. 연구진은 “간식에 의한 영양공급을 줄이고 세끼식사에 의한 영양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며, 당분이 함유돼 있는 간식품과 치아우식증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영양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정씨는 이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초등학생의 간식섭취 실태조사 및 우식유발 영향에 따른 간식품의 분류’라는 제목으로 석사논문을 제출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