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에 허덕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선심성 대규모
해외연수를 추진해 물의를 빗고 있다.
박시균 (朴是均·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9일 제218회 임시국회 보건복지위 회의에서
1조원이 넘는 적자에 처해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규모 해외연수를 위해 2001년도
예산안을 복지부에 13억원 승인 요청했다고 지적하며 공단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박 의원은 “지역의보의 경우 작년 국고지원 1조 5천5백여원을 쏟아붇고도 3천억원의
당기적자가 났으며, 올해도 1조 3천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보험공단이 입으로만
건실한 재정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 말고 도덕적 해이를 빨리 근절하는 명확한
대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