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엔자, FDA승인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새 효소가 개발됐다.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인 라이프엔자(대표 김성혁)는 모든 구강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태(플라그)를 분해시켜 제거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소인 ‘KSM22’를 개발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식품첨가물로 최근 승인을 받았다.
새 효소인 ‘KSM22’는 치태를 제거하고 나아가 치태가 만들어지는 그 자체를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며, 치아와의 결합력이 우수하여 기존 제품보다 지속기간이 더 길고, 칫솔이 미치지 못하는 치아와 치아 사이의 미세한 곳까지 효과를 나타낸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라이프엔자에 따르면 ‘KSM22’효소는 플라그의 주요 구성성분인 ‘불용성 글루칸(Water Insoluble Glucan)을 분해함으로써 치주질환의 주원인인 뮤탄스균의 기생 가능성을 제거하고 잇몸질환(치은염과 치주염)과 치아우식증 등을 예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KSM22’의 임상실험 결과 위산에서 완전 분해되며 무색, 무미, 무취의 특성과 생산시 부산물이 없는 환경친화적 특성을 가진다고 보고했다.
라이프엔자 김성혁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효소는 효과, 안전성면에서 뛰어나며 생산단가가 기존 화학제제의 1/10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그동안 100% 수입에 의존해왔던 치약 및 구강세정제 함유 화학제제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까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프엔자는 한국기술투자(KTIC)로부터 2차에 걸쳐 20억원을 투자받았으며 작년 6월에는 주식 액면가의 50배로 투자를 받을 정도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외 주요업체들과 접촉을 통해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