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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전문대학원 2003년부터 단계적 도입
5일 공청회 개최

관리자 기자  2001.06.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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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교육 2년 이상 수료자 입문시험 통과해야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입학지원을 위해서는 대학 학부교육을 2년 이상 이수하고 90학점 이상 취득한 자로서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교육입문시험(MEET : medical(dental) education eligibility test)에 통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에는 전공의 수련과정을 통해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거나 학술학위 과정을 통해 의학박사를 취득할 수 있는데 이 두 과정을 병행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발표됐다. 지난 5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교육연구동 강당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위원회 주최로 개최된 ‘치의학 전문대학원 기본 모형에 대한 공청회’에서 각 치과대학 학장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의학 전문대학원 도입을 앞두고 기본 모형에 대해 심도깊은 의견을 나누었다. 안윤옥 교육인적자원부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위원회 위원은 ‘의학전문대학원 추진 기본모형(案)’ 주제발표에서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은 국내 41개 의과대학과 11개 치과대학에 적용하며, 전문대학원 체제로의 개편 여건이 성숙한 대학부터 2003학년도부터 2006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종합토의에서 權晧根(권호근) 연세치대 예방치과 교수는 “전문대학원이 현실화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교육시설과 교수인원 확보 등 재정적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며 “공공성 확보차원에서라도 이번 제도개선을 계기로 의과대학이나 치과대학의 학장단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洪森杓(홍삼표) 치협 학술이사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남학생이 전문대학원 진학에 불합격했을 경우 군대징집을 피하기 위해 원하지 않는 일반대학원에 진학해 재수하는 경우가 생길까 우려된다”며 “이로 인해 치의학 전문대학원이 여학생에게 유리해 장기적으로는 여성화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군대문제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崔在甲(최재갑) 경북치대 구강내과 교수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치의학 전문대학원이 도입된다고 했으나 열악한 환경의 지방대학의 경우 2006년 안에 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치의학 교육제도의 이원화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했다. 林成森(임성삼) 서울치대 병원장은 “이번에 제시된 모형이 의과대학을 기준으로 한 의학 전문대학원 기본모형에 준해 전문치의제도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치과계의 입장이 정확하게 반영된 모형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아쉽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