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초·임상의학자 양성 위해 불가피”
연세의대 김선 교수 주장
의학연구자 양성을 위해서는 의과학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의사-환자 관계를 위하여 의사소통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과정이 개설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5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개최된 `치의학 교과과정 개선을 위한 워크숍"에서 연세의대 의학교육학과 김 선 교수는 `연세의대 교육과정의 새로운 방향"이라는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의과학자 양성프로그램은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는 교육과정으로서 임상의학연구자(clinical researcher) 또는 임상의과학자(physician scientist)를 희망하는 우수한 학생들에게 의학과 다른 이학, 공학, 법학, 문학 등의 학문영역을 연계시킨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다학문간(interdisciplinary) 연구능력을 함양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러한 교육과정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아주 극소수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야 하며, 이들이 학업과 연구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 훌륭한 연구시설, 우수한 교수진 및 학제간 협력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의학교육의 목표중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 의사와 환자 관계에 대한 과정이라고 말하고 현재 외국의 통합적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에 그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외에도 연세의대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제언으로서 △현재의 의학교육의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기본 강의 시간을 줄이며, 강의는 의학과 1, 2학년, 임상실습은 3, 4학년에서 실시하며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단절된 강의중심 교육에서 장기중심, 계통중심적 통합강좌를 개발하고, 그 운영의 효율화를 기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의학교육 기간 동안에 학생들에게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연구방법을 익힐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하고 △인성교육의 일환으로서 봉사활동을 의무화해야 하며 △교육, 연구, 봉사(진료) 부분의 교수 책무 수행과 관련한 교수의 계열화 방안을 도입하며, 특히 교수의 교육부문에서의 계열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