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부터 치의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이 단계적으로 도입돼 모든 전공학과 출신자들에게도 치과의사나 의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8일 학사(4년제)+4년제를 골자로 한 ‘치의학 및 의학 전문대학원 도입방안’을 확정, 오는 15일까지 전국 치대·의대 학장협의회와 대학교무처장 회의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입 방안에 따르면 치의학· 의학 전문대학원은 11개치대와 41개의대가 자신들의 여건에 맞춰 2003년부터는 단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2003년부터는 치과·의과 학부과정을 폐지한 뒤 2005년부터는 학사학위소지자를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전문대학원체제로의 전환은 대학학사 행정의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오는 2009년까지는 대학들의 여건에 따라 ▲전문대학원으로 전환 ▲기존 치대 의대 체제유지 ▲의과대학체제와 전문대학원 병행 등 세 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치의학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자격은 학사학위 +4 원칙에 따라 학부전공에 상관없이 4년제 대학에서 학사학위 취득하고 치의학 의학 교육입문시험(MEET: Medical(Dent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를 합격해야 얻을 수 있다.
의치학 전문대학에 입학하면 4년간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의학박사와 진료의사를 양성하는 의무 석·박사 과정으로 진로를 나눠 공부하게 된다. 즉 연구 전문의사와 진료전문 의사가 구분돼 배출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부작용도 지적되고 있다. 전문대학원이 전면도입 되면 현행보다 2년 늘어난 8년간을 공부해야되는 만큼, 학비 등 많은 비용 소요가 예상되고 당분간 기존학제와 병행해 실시되는 만큼, 각종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