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서울시장으로부터 시민화합부문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수상한 金用植(김용식·장안동 연치과) 원장.
“쑥스럽습니다. 지역 내 홀로사시는 노인분들이 딱해 그냥 조용히 돕고 싶었는데 이렇게 본의 아니게 알려져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金 원장은 지난 99년부터 장안동에 기거하고 있는 독거노인 15명에 대해 정기적인 무료진료를 해오고 있다. 의치 장착 등 모든 진료비를 자비로 충당하고 있다. 金 원장은 “지금부터 8년전 제가 처음 장안동에 개원한 이래 줄곧 이 곳에서 진료해 왔다”면서 “그만큼 지역에 대한 애착과 함께 주위 불우한 이웃들에게도 관심이 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金 원장은 보건복지부 추천으로 지난달 27일 지난 2001년 한해 불우이웃들을 보살펴온 160명의 대상자 중 치과의사로는 유일하게 청와대 오찬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역 국회의원으로부터 감사패도 수 차례 받았다.
金 원장은 “장안동에서 계속 진료를 하고 있는 한 독거노인들 치료는 힘닿는데 까지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金 원장은 끝으로 “지역별로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주위에 불우한 이웃들이 많다”면서 치과의사들의 봉사진료 참여를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金 원장의 장인인 蔡泳濟(채영제·한국의료봉사회 부설 제생치과의원) 원장도 지난 82년 `한국의료봉사회"란 사회단체를 설립,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