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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전문 대학원(4+4)제
내년부터 일부 대학 시범실시

관리자 기자  2002.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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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7년간 운영 성과 있으면 2010년 채택 경희·연세치대 적극 검토나서 치의학 ·의학 전문대학원제도(4+4)는 일단 2003년부터 시범실시 한 후 오는 2010년 도입 여부가 최종 결정되며 이에 따라 국내 의학교육 새 패러다임도 2010년이나 돼서야 도출될 전망이다.<교육부 의치학 전문대학원 도입 기본계획 25, 26면 > 교육부는 지난 15일 치협과 의협 학술담당 임원을 초청, 치·의학전문대학원 도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교육부는 2003년인 내년부터 원하는 치대 또는 의대는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현행 예과 2년 +본과(4년)제를 선호하는 대학은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치·의학 전문대학원제도가 현행 제도보다 우수하다는 증거가 없다"는 많은 치대· 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 4+4제도는 이 제도로 첫 번째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는 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해본 후 각종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해 도입여부를 2010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2010년에는 우리나라에 적합한 의사양성체제에 대한 정책방향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의 이 같은 방침은 일부 언론에서 치·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이 완전히 확정된 것같이 보도해 국민들이 혼란을 겪은 것을 바로잡은 것으로 주목된다. 교육부는 또 특정 치대와 의대가 전문대학원체제와 현행 의과대학제도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 의대 입학정원 중 50% 이상을 전문대학원 정원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대학에 한해 전문대학원 체제 정착기간 동안인 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의료일각에서는 교육부가 말만 그렇지 이미 시행을 확정하고 이제도의 도입을 장려, 결국 치·의학 전문대학원 제도로 가는 사전포석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몇몇 치대도 이에 따라 치·의학 전문대학원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연세 치대의 경우 내부적으로 사실상 치·의학전문대학원 검토를 끝내고 최종적으로 연세대 전체의 의견을 물어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경희치대는 이미 전문대학원체제 도입을 기정사실화 한 상태로 현재 전문대학원 체제에 맞는 교과 과정 개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朴榮國(박영국) 학술이사는 “치·의학 전문대학원 제도를 시행하는 대학은 미국과 캐나다 밖에 없다"며 “특히 의대와 치대에서는 의술이 발달함에 따라 공부해야할 과목이 폭증, 본과에서 배웠던 과목이 예과로 내려가는 형국인데 결국 치·의학 전문대학원제도는 4년에 모든 과목을 압축시켜 공부하라는 무리수가 아니냐”고 질문했다. 金英洙(김영수) 부회장은 “전문대학원제도가 도입되면 일반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대학원 입학 열풍이 불 것이고 이에 따라 입학 학원도 생기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8일 ▲4년제 대학 학사학위취득자는 학부전공과 상관없이 의학 교육입문시험을 합격하면 ▲치의학 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으며 ▲전문대학원에서 4년간 공부하면 진료전문의사인 의무 석·박사 또는 연구만 하는 의학박사가 될 수 있다고 발표한바 있다.(치의신보 1월12일자 3면)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