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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 의대, 수용 불가”
국민의료비 상승 등 현실에 부적합

관리자 기자  2002.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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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회장 申相珍)는 정부가 추진중인 의학전문대학원제도에 대해 공식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대책팀을 구성키로 한 가운데 전국 41개 의대학장들이 ‘수용불가" 입장을 천명,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의협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의학전문대학원안에 대한 의협의 공식입장을 각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정리키로 하고 지난 5월에 발표한 전제조건을 토대로 의학발전에 유리한 방향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지난해 5월 교육인적자원부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위원회 실무위원회가 제시한 ‘의학전문대학원기본모형"에 대해 7가지 항목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워 정부안을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적이 있다. 또한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회장 이종욱)는 지난 16일 “정부가 추진중인 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15일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의대학장협의회는 학제개편과 관련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의학교육 과정은 단일제도 이어야 한다"며 “현행 2+4제도를 근간으로, 의예과를 수료하지 않은 학생도 진학할 수 있는 제도가 우리실정에 맞는 학제이며 학위는 석사가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시한 3가지 모형 병행 방침에 대해 “교육내용에도 큰 차이가 없다"며 “의예과 출신과 학사출신에 따라 의학사와 의무석사로 다른 학위를 부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의학입문자격시험 내용이나 방법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험생들에게 혼란이 야기되며 ▲교육기간 연장으로 국민 의료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