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나도 개원” 분위기 고조
경기 회복 보여 예비 원장 적극 나설듯

관리자 기자  2002.01.19 00:00:00

기사프린트

경기가 점차 회복되는 징후가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신규 개원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신규 개원을 뒤로 미뤘던 예비 원장들도 개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보다 크게 늘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 신규개원한 치과의원은 58개소, 2분기에 29개소, 3분기에 67개소로 2000년 1/4분기에 105개소, 2분기에 154개소, 3분기에 56개소, 4분기에 73개소가 개원한 것에 비하면 훨씬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개원을 보류한 경우가 상당수였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치과병원의 경우 2001년에는 분기별로 4∼5곳이 늘었으며 2000년도의 경우 분기별로 2∼1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좋은치과네트워크가 공동개최한 치과개원 정보박람회에도 200명이 훨씬 넘게 몰려와 고조된 개원분위기를 예고했다. (주)신흥이 신규개원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개원설명회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예비개원의들이 신청함에 따라 현재 2, 3차 접수 중이며 5차까지 늘렸다. (주)한림덴텍 관계자는 “공보의나 군의관이 제대하면서 오픈하는 3, 4, 5월 최대 시즌을 앞두고 벌써부터 지역사무소의 경우 하루 보통 5건 이상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개원형태가 중대형화되면서 2∼3명 혹은 크게는 5∼6명씩 공동으로 개원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주)신흥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 보다는 개원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그 시기도 빨라졌다”며 “주변의 분위기를 타는 경우도 있겠지만 분명히 지난해에 비해 개원분위기가 높다”고 말했다. 공중보건의사협의회 신주섭 회장은 “오는 4월 중순경 250명에서 300명 정도의 치과의사 공보의가 끝나게 된다”며 “예전의 경우 공보의 임기가 끝나면서 곧바로 개원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약간 미루면서 신중하게 준비하는 경향이 높다”고 최근의 개원추세를 설명했다. 오는 4월 16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 한 군의관은 “오는 10월이나 11월경 동기와 공동개원을 예정으로 개원설명회에 참가해 개원지 등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다”며 “공보의로 갔던 학교 친구들은 지난해 제대했으나 개원을 미루다 올해 개원을 예정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자금 조달 상황과 시장경기 등을 지켜 보면서 개원을 잠시 늦췄던 예비 개원의들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심리적 부담 때문에 올해 개원하고자 하는 경우가 더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