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외국 치대에
졸업생 대거 유학 길 틀터
金麗甲(김여갑) 경희치대 구강외과 교수가 지난 7일 경희치대 새 학장에 선임됐다.
金 학장은 경희치대 1회 졸업생으로 경희치대 역사상 처음 모교출신 학장이 내정됐다. 지난 73년 경희치대를 졸업하고 수련의 과정을 거쳐 82년 조교수에 임명되는 등 인생의 절반 이상을 경희치대에서 몸담아 온 金 학장은 “제가 모교출신이기 때문에 주위에서 더욱 뭔가 새롭게 바뀔거라 기대하는 바가 큰 것 같다"며 “어깨가 무거운 만큼 대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역점 사업으로 金 학장은 연구에 정진하는 대학으로 이끄는 것과 제2치대 신축 착공을 들었다. 특히 金 학장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경희치대 학술제"에 경희치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미국 메릴랜드치대 교수들을 대거 초청, 최신 치과치료 및 재료 등에 관한 학술교류를 단발성이 아닌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시킬 방침이다.
또 미국 메릴랜드치대를 비롯해 일본 오사카치대, 오우치대, 뉴질랜드 오타고치대 등 자매결연 5개 치대와의 인적 교류를 확대, 졸업생들이 이들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제2치대 신축과 관련, 金 학장은 “올 상반기 중으로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며 현재 신축대학의 디자인 및 평수 등은 모두 나온 상태"라며 “경희대 캠퍼스와의 조화를 고려해 장소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 학장은 또 “신축대학이 들어서면 모자라는 연구시설과 장비, 재학생 관련시설 등이 확보돼 효율적인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金 학장은 교수들의 연구실적이 외국 학회지에 다수 게재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할 것이며 교수, 동문, 학생이 모두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