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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메모>
서울지부 선거를 지켜보며

관리자 기자  2002.03.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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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부는 총회 15여 일을 앞둔 가운데 지난달 28일 입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이에 제 32대 서울지부 새회장 자리를 어느 후보가 차지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입후보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회원들은 사뭇 진지한 모습이다. 이번 서울지부 선거는 시작부터 말 많은 선거였음에는 틀림이 없다. 서울지부 선거를 치협의 선거 구도와 관련짓는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세간의 입을 오르내리고 양 후보의 대결구도가 서울치대, 연세치대, 경희치대 등 학연에 의해 얽히고 설킨 가운데 때론 어느 학교동문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한다해서 한 후보를 웃게하고 다른 후보는 울상짓게 했다는 얘기가 들리는가 하면 선거판 정서하고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봉사단체가 각각 특정 후보의 선거진영에서 선거일꾼으로 뛰고 있더라는 후문까지. 물론 선후배를 후원한다는 순수한 의미가 내포돼 있었겠지만…. 어쨌든 선거돌입과 동시에 서울지부 선거의 과열을 사전에 막는다는 의미에서 전문지 광고와 인쇄물 제작 등 자제하고 서울지부 신문에만 광고를 게재키로 합의하는 등 올바른 선거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던 양 후보측의 의견들과는 다소 상반된 선거과열 조짐이 여기저기서 연출되기도 했다. 물론 그간 사실여부에 대한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로 세간을 떠돌던 각종 시나리오나 후문들 중에는 사실에 기인한 것도 있고 그냥 후문 그 자체일 뿐인 것들도 있다. 그러나 이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간에 떠도는 후문들은 후문대로, 학연이나 지연은 사사로운 감정으로 접어두고 각 구회회원들을 대표해 서울지부 선거에 참가할 201명의 대의원들이 개인의 인맥에 치우쳐 투표를 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할것이라는 것이다. 선거를 보름여 남겨둔 지금부터는 과연 누가 진정 서울지부회원을 위한 인물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