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침체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선진국에서 널리 시행하고 있는 ‘장기기증 활성화 프로그램(Donor Action Program)’이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영자 연구원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주최로 최근 열린 전국 보건소 관계자 장기이식교육에서 ‘장기기증 활성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미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 10개국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장기기증률이 59%나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기기증 활성화 프로그램은 병원 중환자실 의사와 간호사, 코디네이터 등 장기기증 업무와 관련한 직원의 집중 교육훈련을 통해 잠재 뇌사자를 발굴, 장기기증을 도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장기기증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장기기증 절차가 까다롭고 뇌사자 관리의료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및 기증자 유가족 예우부족, 대국민 홍보부족 등 여러 이유가 있으나 무엇보다 의료기관이 잠재 뇌사자 파악과 유가족의 장기기증 동의를 활발히 이끌어내지 못한데 있다”고 지적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