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규 치협 부회장이 제25대 치협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이기택 전 회장은 재임중 보건의료단체에서 치과계의 위상을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는데 큰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임 정재규 회장은 이기택 집행부에서 부회장으로 많은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3명의 부회장 또한 유능하고 덕이 있는 인사로 구성되어 또다시 치협의 힘찬 도약을 위한 일꾼으로 일하는데 조금도 부족한 점이 없을 것으로 본다.
내유외강을 기치로 ‘큰 회무 강한 치협’을 슬로건으로 내건 정재규 집행부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회원들의 많은 성원이 있기를 바란다. 또한 공약사업으로 내건 15개 사항은 항상 체크하여 회원들에게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특히 공약 사업중 비교적 내부적으로 의지만 있으면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공약사업은 꼭 지켜주기를 기대한다.
예를 들면 의료분쟁조정기구설립, 건강보험 대행청구업무,치과기자재문제, 열린 회무. 투명한 회무 및 국민에게 봉사하는 치과의사상등은 치과의사간에도 이견이 없는 문제이므로 의지만 가지면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 내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과보조인력수급책, 회원윤리 및 과대광고, 치과의료현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구축 등은 내부의견조정을 통하여 충분히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대외적으로 상호 협력해야 할 사항인 건강보험제도 개선, 세무관행 및 신용카드 수수료인하 등 나머지 사항은 관계기관과 유관단체와의 협의를 거처야만 할 문제이다.
이외에도 상대방 진영에서 공약사업으로 내걸었던 공약사업 등을 잘 검토하여 필요하다면 새로운 사업계획으로 잡아서 업무를 추진하고, 전임 집행부에서 뿌려 놓은 사업들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으려면 회장단, 이사 및 치협 실무진들의 화합하고 협력하는 마음이 중요하고, 더 나아가 산하지부 집행부와의 상호 의견교환을 많이 하여 회장단이 독주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지 않도록 충분한 의견개진과정을 거처야만 불신의 벽이 생기지 않고 협력을 얻어낼 수 있다.
또한 구강보건법이 정한 구강보건실 설치와 치아 홈메우기사업, 노인 무료틀니사업 등에 좀 더 능동적으로 관여하여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하는 사업들이라 할지라도 치과의사 모두가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민관의 협력사업이 상승작용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회원들의 합의점을 도출시켜서 치과의사가 긍지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내실없는 형식상의 참여는 이번처럼 보건복지부가 건강검진에서 구강검진을 제외한다는 입법예고 같은 소동이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 경쟁력이 없는 사업들은 구조조정에서 퇴출 영순위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IMF를 통하여 많이 보아왔다. 이런 면에서 학교구강검사도 개선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새 집행부에 많은 희망을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