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의지 강하고 추진력 뛰어나
김대통령 개각
보건복지부 장관에 金成豪(김성호) 전 조달청장이 임명됐다.
金大中(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오전 총리에 張裳(장상) 이화여대 총장을 지명하는 등 장관급 8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金 신임 복지부장관은 전남 목포출신으로 71년 행정고시에 합격, 1974년부터 2000년 8월까지 26년간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한 세무 전문가다.
金 장관은 국세청 재직시절 개혁 성향이 강하고 업무추진력이 뛰어나 다소 폐쇄적인 국세청 조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활동력을 보였으며, 개방적이고 이웃집 아저씨 같은 풍모로 친화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또 조달청장 재임기간 중 세계 네 번째로 전자입찰제도를 도입하고 전통문화상품의 판로지원을 위해 해외전시회를 개최해 지난해엔 조달청이 공공부문 혁신 최우수상 등 각종 업무평가 1위를 휩쓰는 등의 성과를 기록,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아울러 1997년 국방대학원 파견기간에 196명의 졸업생 중 수석 졸업하는 등 학구파로도 알려져 있다.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의 동생이며 부인 김숙이(49)씨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학력 ▲ 67년 조선대 부속고등학교 ▲71년 서울대 상대 ▲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경력 ▲1971년 행정고시(10회) ▲74-77년 순천세무서 서장▲ 91-92년 국세청 기획예산담당관 ▲95년 국세청 기획관리관 ▲96년 국세청 재산세 국장 ▲98-99년 경인지방국세청장 ▲99-2000년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장 ▲2000년 조달청장(차관급)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