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치대 예방치과팀 구강보건학회지에 발표
한국인의 영구치 발거연령을 분석해볼 때 공중구강보건사업은 특히 상·하악 제1대구치의 보존을 목표로 시행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
이춘화, 이수경, 장기완 교수등 전북치대 예방치과팀은 최근 발간한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제26권 제2호에실린 ‘한국인 영구치 발거연령 및 특성’이란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팀이 비도시지역 2곳 등 전국 9곳의 치과의원의 협조를 얻어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발거된 영구치아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제3대구치를 제외하고 가장 빨리 발거되는 치아는 하악 제1대구치로 남녀 전체 평균 43.1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인의 치아별 평균발거연령은 상악중절치가 59.6세, 상악측절치가 60.2세, 상악 견치가 62.5세, 상악 제1소구치는 53.7세, 제2소구치는 50.5세 였으며 상악 제1대구치는 50.3세, 제2대구치는 54.2세였다. 특히 제3대구치는 36.9세로 특별히 낮았다.
연구팀은 “치아별 보고에서 제3대구치를 제외하고는 하악 제1대구치가 가장 빨랐다”면서 “제1대구치가 저작기능에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그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공중구강보건사업은 특히 상하악 제1대구치 보존을 목표로 시행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분석결과 상악전치부 3개 치아는 평균 발거연령에 있어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낮았으며 하악전치부에서는 중절치에서만 남성이 여성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제 1, 2대구치의 경우 평균 발거연령에 있어 상악치아의 경우 남녀간 큰 차이는 없었으나 하악치아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3대구치는 전체 치아중 가장 빨리 발거되며 평균 발거연령은 상악은 36.9세, 하악은 35.5세로 나타났으며 하악견치가 전체 치아중 가장 발거연령이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개개치아별 여명과 관련된 연구로 치아별 발거연령 분포 및 특색을 분석한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