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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구강보건사업 효과
12세아동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 매우 낮아

관리자 기자  2002.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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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실 최초 개설 불구 퇴색 기로 전국 최초로 보건소내 구강보건실이 설치된 강화군보건소에 구강보건실이 개소한지 10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구강보건사업으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강화군보건소 구강보건실 공중보건의로 근무했던 임동혁 서울대치과병원 교정과 임상강사가 최근 발표한 ‘강화군 구강보건사업의 지난 5년간의 운영과 평가’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현재 강화초등학교 12세 아동의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는 1.80으로 전국적인 수치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12세아동 우식경험영구치 지수가 지난 2000년 3.3개로 지난 71년 0.6개에서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되는 현상과 비교해 볼 때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강화도 보건소 및 보건지소를 중심으로 군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꾸준하게 불소용액양치사업, 치면세마, 치아홈메우기 등을 전개하고 구강보건 교육을 강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11개였던 보건(지)소 치과가 95년 8개, 2001년 현재 7개로 감소했으며 보건(지)소 치과의사수는 90년 12명이던 것이 현재 8명으로 줄었고 치위생사는 12명에서 2001년에는 6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에 대해 임동혁 씨는 “땀방울로 일궈온 강화군 보건사업은 치위생사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잦은 이동 등으로 계속적인 관리마저 위태로운 실정”이라며 “공무원의 배치는 전문인력에 대한 자치단체의 인식에 따라서 편차가 큰만큼 중앙정부에서도 다시한번 제고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임동혁 씨는 이 보고서에서 공중보건의사의 한시적인 근무에 따라 연계성이 부족하고 책임감이 결여될 수 있고 행정 경험부족으로 사업이 원활히 수행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채용을 통한 인력확보제도로 변환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구강보건실에 예방치학이나 소아치과 전공자와 같은 적합한 치과의사와 치위생사가 배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씨는 “지역사회의 구강보건을 담당하고 있는 공공의료기관이 지역특수성에 적합한 포괄적인 구강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주민의 구강건강증진을 도모할 때 비로소 구강건강향상으로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