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등 요양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는 의료용 마약분실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에는 11건에 이르던 것이 2000년에는 48건, 지난해에는 91건 등 해마다 크게 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벌써 26건의 분실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분실된 의료용 마약은 앰플형 염산페치딘 5만9844명분과 앰플형 염산날부핀 1만4872명분 등 모두 14만588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식약청은 올 상반기 의료용 마약류를 취급하고 있는 전국 병·의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관리대장 허위기록 82곳, 유통기한 초과 및 취급 미인가자 마약류 취급 7곳 등 모두 106곳을 적발해 고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조치한 바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