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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의 신바람 재테크(3)>
겨울에 짚신을 준비하라

관리자 기자  2002.08.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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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스며오는 스산함이 이대로 가을로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 염려스럽다. 올해는 경제시장 전반에 크나큰 출렁임과 그속에서 평정으로 찾느라 쉼 없이 분주했다. 최근 주가가 670P에서 단기 저점을 형성하여 국내외의 돌발적인 수많은 악재에도 지지선을 형성할 수 있었던 요인은 미국시장의 저평가 인식 때문이다. 또한 미국경제의 버블이 꺼져 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며 최근 미국 경기의 조정으로 인한 우리 경제의 충격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본다고 재정경제부장관은 20일 발표했다. 20일 외국인들은 KOSPI 선물시장에서 사상 두번째로 많은 순매수 해 사상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12일 실적에 바짝 다가섰다. 물론 요즈음은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자주 바뀌어서 이들의 매매에 대해 어떤 일관성을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추세전환을 염두로 한 선취매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주 발표된 국내 기업 실적을 보면 반기 순이익이 17조 4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156.68%나 증가 하였고, 이번 실적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미국경제의 회복지연,엔화약세,환율하락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이다. 주주들에게 고배당을 할 수 있는 기업은 주가의 등락도 높지 않으며, 안전성을 추구하는 시중 자금의 경우도 배당투자에 포커스를 맞추어 투자를 하기도 한다. 2002년 배당 유망 기업의 작년 배당률은 12%에서 최고 40%에 달하기도 하였다. 주식 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주식 매매차액(Capital gain)과 배당수익을 얻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배당수익을 얻으려 해도, 매입 시점의 주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주식 시장의 향방은 그 누구도 장담 할 수 없으나, 우량기업의 저평가 된 최근 시장에서는 어쩌면 조금은 다행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제 곧 가을 그리고 겨울 12월 결산기가 임박해서는 고배당 종목들의 주가의 상승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도 있을 수 있다. 만약 고배당 기업에 투자를 한다면 겨울에 짚신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부지런함이 요구되는 때가 아닌가 싶다. 금융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배당수익을 목표로 하여 안전 종목에 투자를 하는 형태로 주식 운용을 투자 금액의 30% - 50%까지 운용이 가능하며 일정 수익이 달성되면 전환하는 (예: 연8%-10%) 배당을 포커스로 한 전환형 상품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환형 펀드는 1년이 경과한다면 세금우대도 가능하다. 주가가 반등하면 하락이 컸던 종목이 먼저 상승하고, 결산기를 앞둔 우량주에의 투자는 신중하게 고려할 만한 사항이다. 한미은행 압구정 로얄센터 팀장 trust1@goodbank.com/02-511-4993 ※ 이 칼럼은 격주로 연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