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치과용수 수질 문제있다
기회성 감염 등 인체에 유해

관리자 기자  2002.09.02 00:00:00

기사프린트

전종찬 원장, 개선 노력 필요 주장 치과의사들이 본인과 환자, 동료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치과용수 수질개선에 대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치과용수에 관한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 연구자료 등 치과용수에 관한 상당한 연구결과를 갖고 있는 전종찬(연세치대 89년졸) 원장은 “미국에서는 치과치료 후 오염된 치과용수에 의해 뇌종양이 생겼다며 소송을 제기한 경우도 있다”며 “아직까지 어떠한 해결책도, 법적인 문제가 없기 때문에 덮어 뒀던 치과용수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치과용수 수질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관련 치과업체도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 방법이나 결과를 소비자에게 알려야 하고, 개선과정에 드는 비용을 정부나 보험공단,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부담이 장기적으로 치과용수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병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비용면이나 국민건강차원에서 훨씬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연재글 21, 23면>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과용수가 기회성 감염과 폐렴의 원인균이 될 수 있고 호흡기 질환과도 관련이 있으며 상처를 통한 기회성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3차 법정 전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키는 등 인체에 해를 입힐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원장은 치과용수내의 세균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Antiretraction Valve가 장착된 기계를 사용하는 등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분리된 저장 탱크나 병을 사용하는 방법 △치과용 정수기를 사용하는 방법 △화학적 처리제 사용방법 △워터시스템을 외부에 설치하는 방법을 예로 들면서 고밀도의 폴리에틸렌 병으로 Junction box를 외부에 설치해 살균수나 조제수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한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전 원장은 미국의 경우 ADA가 치과의사들에게 치과용수 내의 세균함유를 200CFU/㎖ 이하로 유지해 달라고 권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추후 정부나 치협에서 별도의 규정이나 종사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