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보건 지표조사
서울시민의 충치 수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내 2만여가구, 6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보건지표조사’ 결과를 지난달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충치 질환이 1997년 1천명당 57.14명에서 2001년 36.72명으로 36.6% 감소했다.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고혈압(1천명당 47.2명)이며, 피부병(41.9명), 관절염(37.4명), 충치(36.7명), 소화성궤양(29.7명), 당뇨(22.7명) 등의 순서를 보였다.
고혈압은 1997년 1천명당 29.75명에서 2001년에는 1.5배로 늘어났다.
특히 1천명당 0.59명의 유병률을 보였던 위암은 4년만에 1천명당 0.99명으로 1.7배 크게 증가했다. 당뇨병도 1천명당 18.37명에서 22.7명으로 늘었으며, 1천명당 2명을 밑돌던 간암, 폐암, 유방암 등도 3.03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시민보건지표조사는 시민들의 건강수준과 의료이용실태 등을 파악해 보건의료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쓰기 위한 것으로 97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