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소감·의견 등 임프란트 정보도 공유
일각에선 잘못된 치과상식 전달 우려도
인터넷 사용이 대중화 되면서 치과교정이나 임프란트 치료를 하는 환자들의 모임이 만들어지는 등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다음(daum) 카페의 경우 치과의사가 개설한 상담 카페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모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다음카페에는 치과치료와 관련한 카페가 50여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환자들만의 모임도 6개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임프란트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모임까지 만들어지는 등 온라인을 통한 정보교환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치아교정중인 사람들의 모임’인 braces(cafe.daum.net/braces)는 지난 2000년 2월에 개설돼 9월 3일 현재 8384명이 가입돼 있으며 낮시간에 20명 이상이 접속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 카페에는 1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의 일반인들이 가입해 치료정보나 경험담 등을 올리기도 하고 한달~6개월차 방, 6개월~1년차 방, 1년차~2년차 방, 2년이상 베테랑방 등 4개의 방과 ‘20, 30대 교정반 선남선녀 모여라’ 등 카페내에 3개 소모임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밤 정기체팅을 갖기도 하고 주기적으로 시내에서 정기모임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우회 회원들은 이 카페를 통해 치료경험담이나 치료비용, 교정치과 정보 뿐만 아니라 일반교정과 설측교정의 차이 등 상당한 수준의 정보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카페주인은 “연령, 성별, 지역을 떠나 `동병상련"의 정신으로 똘똘뭉쳐 서로 위로 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들었다”며 “치아교정의 중의 고통을 서로 위로하고 정보도 나누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회원 1033명이 가입돼 있는 `당신과 나의 교정이야기(cafe.daum.net/orth)’카페도 2001년 10월에 개설돼 “열린마음으로 아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카페는 치과관계자들의 가입을 꺼리면서 환자들만의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에는 임프란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모임방이 개설되기도 했다. 지난 6월 7일에 개설된 `치과 임플란트 환자들의 모임(cafe.daum.net/implantology)’에는 현재 56명의 환자들이 치료경험 등의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운영자는 “인공치아 임프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매스컴을 통한 정보는 제한적이어서 개인적인 궁금증을 정확하게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임프란트 시술을 받고자 하거나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이미 시술을 받으신 분의 소감이나 의견을 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모임을 통해 일반인들이 교정치료나 임프란트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활발한 정보교환을 통해 환자창출이 이뤄지는 긍정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치과상식이 여과없이 전달될 수 있고 특정치과가 중점적으로 소개되거나 매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