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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마다 약품가격 제각각
일반의약품 무작위 조사 … 최고 2.5배 차이

관리자 기자  2002.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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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가격 공개 … 관리·단속할 터”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 의약품의 가격이 약국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에 걸쳐 서울의 30개 약국을 무작위로 선정, 조사한 결과 소비자 빈도가 높은 일반 의약품의 판매가가 약국에 따라 최고 2.5배까지 차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A제약의 마이드린캅셀(단위 10캡술)은 약국에 따라 1000원에서 2500원까지 판매되고 있었으며 B제약의 연고(단위 5g)의 경우는 2000원에서 4500원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C약품의 소화제(단위 200정)는 3만원에서 4만원 선까지 판매되고 있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소비자가 많이 찾고 있는 일반 의약품의 가격에 대한 공개를 철저히 관리, 단속해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일반 의약품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판매자 가격 표시제’를 실시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해 지난해부터 소비자 빈도가 높은 소화제와 해열제 등 43개 품목 일반 의약품에 대해 특별 가격관리 대상으로 선정, 분기마다 지역 또는 약국별로 판매 가격을 조사 후 그 내용을 관보 등에 공개해 오고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