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규 협회장 김성호 장관 만찬
김장관 “의사수 많으면 국가에 부담”
鄭在奎(정재규) 협회장은 지난달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金成豪(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과 초청 만찬을 갖고 치대 입학 정원 10% 감축과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날 만찬에서 鄭 협회장은 “치과의사 과잉배출로 인해 개원가에서 과당경쟁이 일어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입학정원 10%감축 문제가 치협으로 선 최대이슈인 만큼, 金 장관이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鄭 협회장은 또 “한국 치의학 발전을 위해서라도 국립연구원 설립이 절실하다”면서 “취임 첫 면담 때 김 장관께서 국립치의학 연구원 설립을 약속한 만큼, 퇴임 전까지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金 장관은 “의사수가 과잉인 경우 무리한 진료 등으로 건강보험재정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의사 수를 줄여서라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金 장관은 “자신은 취임후 각 의료계단체의 입장을 듣고 이를 도와주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일부 단체에서는 자신의 의지를 잘못 이용하는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이날 만찬에서 鄭 협회장과 金 장관은 앞으로 의약단체 현안과 관련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자주 만나 논의키로 했다.
한편 이날면담에는 吳大奎(오대규) 보건증진국장과 김일봉 교정연구회 이사장, 尹斗重(윤두중) 총무이사가 함께 참석했다.
특히 이날 만찬에 참석한 김 교정연구회 이사장과 金 장관은 20년 전부터 알고 지내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