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일수록 구강질환 많다
충치 경우 고소득층 비해 2배 이상 높아
김혜영씨 박사학위논문서 밝혀
사회경제적 여건이 불리한 하위직 종사자일수록 구강건강상태가 나쁘고, 이같은 현상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확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혜영씨는 지난 8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박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한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구강건강실태와 구강건강행위에 관한 연구’에서 남성의 경우 25세 이상에서 소득이 낮아질수록 대부분의 구강질환이 증가했으며 치아우식증에서 소득수준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씨는 여성의 경우에도 저소득군에서 구강질환이 많았음을 밝히고, 거주지역과 관련해서도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 및 결손치아의 분포가 상대적으로 농촌 거주자가 다른 지역 거주주보다 많았음을 확인했다.
특히 충치의 경우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에 비해 2.14배나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이 논문에서 소득수준이 낮아질수록 구강질환이 많아지는 효과가 가장 뚜렷한 집단은 45세 이상의 대도시와 중소도시 하위직의 남성과 여성들인 것으로 결론지었다.
김씨는 이 연구에서 소득수준은 건강보험료 납부액에 따라 고소득층은 9만8000원 이상, 저소득층은 6만5000원 미만 납부자로 규정하고 지난 96년과 98년, 2000년 등 3년간 348만여건에 이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진단 자료를 분석했다.
김상구 기자 ksanggu@kda.or.kr
수근관 증후군 ‘골프’가 위험요인
무리한 동작 부작용 일으켜
채선영씨 석사논문서 주장
치과의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자 취미인 골프가 수근관 증후근(Carpal tunnel syndrome)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며 이에 대한 교육 및 계몽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골프가 심폐기능 향상, 근력강화, 스트레스 해소, 대인관계 진작 등 많은 순기능이 있는 반면 잘못된 동작이나 무리한 동작이 오히려 부작용를 부를 수도 있다는 것.
서울대 보건대학원 채선영 씨는 석사논문으로 제출한 ‘취미생활 및 스포츠로서의 골프가 수근관 증후근의 발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 골프로 인해 야기된 수근관 증후근의 특성이 병원을 찾은 환자를 통해 분석한 결과 발견됐다며 골프의 중요성 및 특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해 나간다면 골프로 인한 수근관 증후근의 발생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채씨는 논문에서 골프에서의 무리한 동작이 수근관 증후근의 발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처방을 받아 자각없이 병세를 악화시키는 경우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수근관 증후근을 포함해 골프로 인한 근육 신경계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나 인식부족 등의 이유로 제대로된 진단과 처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채씨는 수근관 증후근은 빠른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술적 처치까지 이르게 되는 심각성을 갖고 있고 수근관 증후근으로 인한 비용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
심사전문직원 이직률 높아
계약직 원인·업무 연속성 장애요인
이재선 의원 심평원 국감서 지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2. 8월 현재 고용하고 있는 350여명의 계약직원이 고용불안 등의 이유로 이직률이 정규직의 6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민련 소속 李在善(이재선) 의원은 지난 25일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계약직이 정규직에 비해 이직률이 6배 가량 높아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보험급여의 적정여부에 대한 판단 업무에 신분 불안정은 전문성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다”라고 질타했다.
李 의원은 계약직원들의 높은 이직률은 중립기관으로서 심평원의 직원들에게 요구되는 도덕성의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계약지원들에게 업무교육을 시키고 나면 안정적인 병원으로 취직해 인력 충원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尹汝雋(윤여준) 의원도 심평원의 핵심업무인 심사업무에 신규직원을 최소 6개월 이상 교육시켜야 하는데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살펴볼 때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경제적 방안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심평원은 전체 직원 1513명중 23%에 이르는 350명의 직원을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있는데, 지난 98년과 2000년에 두차례에 걸친 조직정비로 늘어나는 업무에 비해 정규직원을 고용하는 것에 비해 퇴직금 등 이점 때문에 계약직을 늘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진우 기자 herald@kda.or.kr
매년 3천명씩 결핵으로 사망
윤여준 의원 주장
우리 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