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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치의학 전문대학원 - 치과계 도약 계기로
배광식(본지 집필위원)

관리자 기자  2002.10.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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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5개 치대(서울,경희,경북,전남,전북)를 비롯, 2005년까지 11개 치대 중 6개(2004 부산 포함), 41개 의대 중 10개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다. 이는 되돌릴 수 없는 주지의 사실이고, 또한 앞으로 더 많은 대학의 전환이 예상된다. 치의학계에서 전문대학원 제도의 도입은, 1922년 2년제 경성치과의학교 설립 후, 1946년 4년제 국립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거쳐 1959년 예과생 모집의 6년제 도입 이래, 약 40여년 만의 크나큰 학제 개편이다. 6년제 도입이 치의학 발전의 큰 계기로, 이에 따른 진료의 질 고양이 국민구강보건 향상과, 치과분야의 사회적 위상 향상을 가져와 알게 모르게 기존의 모든 치과의사들이 혜택을 받았다. 치의학전문대학원 도입은 그 이상으로 치과계에 여러 가지 발전적 변화를 수반할 것이다. 우선 다양한 학문분야 배경을 가진 학사학위자를 모집 대상으로 함으로써, 질 높고, 적성에 맞으며, 동기유발이 충분히 된 신입생을 맞게 된다. 또한 치과대학에서 행하던 치의학 기본교육과정을 토대로, 전문대학원 수준의 교육과정개발 및 추가시설과 인력을 확보해,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여 의료산업을 위한 기초과학자 양성, 지식기반사회의 의료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의료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치과의사 양성 등으로 의료개방 후에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2003년도 전환대학은 내년 예과 모집 중단 후, 2004년 2학기 중 신입생 선발시험을 시행해, 2005년 3월에 전문대학원 신입생을 맞게 된다. 이 지원자가 치의학전문대학원 입문검사(DEET) 성적을 제출해야 하므로, 늦어도 2004년 1학기까지는 DEET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2009년 2월에 첫 배출된 치의학전문대학원 전문석사 중에서, 2009년 3월에 학술학위 박사과정 입학생과 전문학위 박사과정 입학생을 맞게 된다. 전문대학원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치의학-이학박사 복합학위과정(DMD-PhD)생을 2005년부터 선발하므로 학술학위박사과정은 2005년에 시작되어야 한다. 일정이 매우 바쁘다. 이제 도입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힘빼기일 뿐 의미가 없다. 성공적인 도입을 통해 치과계 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치의학전문대학원 추진단을 중심으로 전치과계가 힘을 모을 때이다. 교육인적자원부 및 유관단체들과 긴밀한 협조 및 유대관계를 가지고, DEET 공동개발과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의 공통부분 개발을 위해 노력하여 성공적인 도입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