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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병원 사업 겉돈다
27개 병원중 33%가 계약의원 없어

관리자 기자  2002.10.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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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의 의사가 종합병원의 여유 장비와 수술실, 입원실을 이용해 환자를 진료하는 개방병원 시범사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尹汝雋(윤여쥰) 金聖順(김성순) 의원은 지난 4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복지부는 지난해 9월 30개 시범기관 중 18개 기관이 개방운영에 적극적이며 13개 기관이 진료수입을 올리고 있고, 계약 의원수가 423개나 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며 “그러나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개방병원 운영실적에 따르면 전체 27개 개방병원 중 33.3%인 9개 병원이 계약의원이 전혀 없고 29.6%인 8개 병원은 계약의원수가 10개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尹의원은 또 장비 이용률도 극히 낮아 6개월간 1천5백23회로 계약의원 당 3.5회에 불과 했으며, 진료건수는 7회 수술건수는 0.7회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尹의원은 개방병원의 운영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책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金의원도 개방병원의 장점은 환자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원의 시설과 장비 등 투자부담을 제거하는 등의 장점이 있으나 아직까지 개방병원에 대한 참여율이 저조해 개원의 1인당 월 평균 수입이 44만여만원에 불과한 만큼, 활성화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박동운기자